
인도네시아 부패척결위원회(KPK)는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선물이나 금품을 받는 것을 뇌물로 규정했다.
KPK가 실시한 2024년 교육청렴도 평가 설문조사(SPI) 결과 대다수의 교사와 학부모는 이러한 행위를 관례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PK 교육 및 지역사회 참여 담당 부국장인 와완 와디아나(Wawan Wardiana)는 2일 회의에서 “뇌물은 생계 수입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에 대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와완 부국장은 이러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학교, 학부모, 언론 등 모든 교육 공동체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행적 부패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학부모, 언론 등이 협력해야 한다. 특히 가정교육을 통한 올바른 가치관 확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자카르타 주정부 감사실의 디나 히마와띠(Dina Himawati)는 교사가 학부모로부터 금품을 받는 문제에 대한 인식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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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나 히마와띠는 전담 공무원(ASN)을 지정해 부패 방지 교육 자료를 발행하게 하는 한편, 교직원 금품 수수 등 부정행위에 대한 신고를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KPK가 2024년 8월 22일부터 9월 30일까지 45만명의 응답자(학생·대학생, 교사·교수, 학부모·보호자, 교육 기관장 등)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교사·교수의 30%, 교육 기관장의 18%가 학생 및 학부모가 제공하는 선물을 받아도 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체 학교의 65%는 학부모가 신학기나 명절 때 교사에게 선물하는 것을 일반적인 관행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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