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남술라웨시에서 동성 커플이 결혼했다는 소식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일었다.
지난 8일 남술라웨시 찌나군(Kec. Cina) 아라소에 마을(Desa Arasoe)에서 FM과 TR로 알려진 두 여성이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해당 정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아라소에 마을 이장인 안디 아말 파샤(Andi Amal Pahsyah)는 FM이 인터섹스(intersex, 간성)라고 밝혔다.
안디 아말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보건소에서 FM에 대한 건강 검진을 실시한 결과 간성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의학적으로 FM은 남성성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의료진과 관계 당국을 통해 정확히 확인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안디 아말씨는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잘못된 정보로 인한 사회적 혼란을 막기 위해 대중이 보다 신중한 자세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인터섹스는 수정된 태아가 자궁 안에서 분화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현상이다. 염색체 이상으로 이러한 일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단순 호르몬 과다나 결핍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인터섹스는 ‘진성반음양’과 ‘가성반음양’으로 나뉜다. 성반음양은 난소와 정소를 모두 갖고 있어 남성과 여성의 기능을 모두 할 수 있으며, 가성반음양은 한쪽 성의 생식소만 지닌 경우다.
유엔(UN)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1.7%가 인터섹스로 태어난다고 추정하고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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