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의 젊은 여성 세 명이 자카르타 소재의 한 미용 클리닉을 고발했다.
피해자는 동칼리만탄 출신의 NH(31), NHC(27), UN(29)로 이들은 해당 클리닉에서 코성형을 받은 뒤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의 변호를 맡은 안드레아스 하리 수산토 마르분(Andreas Hari Susanto Marbun)은 “해당 클리닉과 수술을 담당한 의사 SFT씨, 마케팅 실장 B 씨를 상대로 총 3건의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안드레아스에 따르면 피해자 측은 지난 4월 문제 해결을 위해 클리닉 측에 협의를 요청했으나, 예정됐던 만남이 성사되지 않아 결국 법적 대응에 나서게 됐다.
사마린다(Kota Samarinda)에 거주하는 NH씨는 SNS 유명인의 홍보 게시글을 보고 코성형을 결정했다. 자카르타 클리닉을 찾은 그녀는 수술에 앞서 보증 기간 3개월, 환불 불가 등의 조건이 명시된 동의서에 서명할 것을 요구받았다.
문제는 수술 후 발생했다. 수술 후 7일이 지나도 출혈이 계속됐다. 클리닉 측에 문의했지만 환자마다 회복 속도가 다르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결국 사마린다의 다른 병원을 찾은 그녀는 보형물이 감염돼 즉시 제거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수술 부위에 봉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염증이 발생한 것이다.
NH씨는 다시 자카르타를 방문해 추가 시술을 받았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봉합 상태를 지적하자 클리닉 측은 “접착제로 봉합하면 된다”고 말했다.
NH씨를 포함한 3명의 여성들은 성형 부작용으로 인한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NH는 “코성형 부작용으로 외출이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변호인 측은 의료 과실 및 소비자 권리 침해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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