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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근친상간’ 그룹이?… 인도네시아 경찰, 수사 착수

페이스북 로그인 이미지 / 언스플래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판타지 스다라(Fantasi Sedarah)’라는 이름의 그룹이 개설돼 불법음란물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판타지 스다라(Fantasi Sedarah)를 말 그대로 번역하면 ‘근친상간 환상’이라는 뜻이다.

자카르타 지방경찰청 대변인 레오날드 시만준탁(Reonald Simanjuntak) 경정은 17일 “경찰 사이버범죄국이 해당 계정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판타지 스다라의 이용자 가운데 미성년자가 다수라는 정황도 발견됐다.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Kominfo)는 페이스북 측에 문제의 그룹을 포함한 5개 그룹의 즉각적인 차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Kominfo 디지털 감시부의 알렉산드르 사바르(Alexander Sabar)는 해당 조치가 최근 발표된 아동 보호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프라보워 대통령이 서명한 이 규정은 공공 및 민간 디지털 플랫폼이 17세 미만 청소년에게 유해한 콘텐츠가 노출되지 않도록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한편, 청소년들이 SNS를 통해 각종 유해 콘텐츠에 노출되면서 청소년의 SNS 사용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전 세계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미 유럽에서는 청소년 SNS 사용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미국은 주별로 미성년자의 SNS 접근을 제한하는 법을 만들고 있다.

특히 지난해 호주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16세 미만 청소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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