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라카르타시(Kota Surakarta, 이하 솔로)의 한 유명 식당이 돼지기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50년 전통의 치킨 맛집 ‘아얌 고렝 위두란(Ayam Goreng Widuran, 이하 위두란 치킨)’은 솔로의 대표 식당 중 하나다.
그러나 최근 한 고객의 제보로 이 식당의 대표 메뉴인 닭 튀김에 돼지기름이 사용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네티즌들은 “좋아하던 식당인데 할랄이 아니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50년간 소비자를 속였다는 사실에 매우 실망스럽다”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비난이 거세자 식당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이번 사건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위두란 치킨의 인스타그램과 구글 리뷰에는 ‘비할랄’ 표시가 추가되었다.
레스빠띠 아흐마드 아르디안토(Respati Ahmad Ardianto) 솔로 시장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위두란 치킨에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할랄 인증을 받은 후에나 정상 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도네시아 소비자재단(YLKI)은 식당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YLKI 사무총장 리오 프리암보도(Rio Priambodo)는 음식점이 제공한 정보가 실제와 다를 경우 법적 조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잘못된 정보로 인해 소비자가 피해를 입었다면 당연히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위두란 치킨의 경영진은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제8/1999호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억 루피아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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