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카르타 주정부가 국민건강증진과 금연환경조성을 위해 새 금연정책을 준비 중이다.
28일 자카르타글로브 등에 따르면 자카르타 주정부는 흡연으로 적발된 학생의 ‘스마트카드(KJP) 플러스’ 수혜자격을 박탈하는 내용의 규정을 준비하고 있다.
KJP 플러스는 자카르타 주정부의 사회지원 정책으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매월 교육 지원금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라모노 아눙(Pramono Anung) 자카르타 주지사는 “학교나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된 학생은 KJP 플러스에 대한 권리를 상실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새 규정에 따라 의료시설, 학교 및 교육시설, 예배당, 놀이터, 대중교통, 스포츠 시설 등 10개 공공장소에서는 흡연이 금지된다. 또한 해당 장소에서 반경 200m 내 구역에서의 담배 판매도 금지된다.
온라인상 담배 광고에 대한 감시체계도 대폭 강화한다.
프라모노는 “담배 광고 규제 및 처벌을 강화해 청소년의 흡연 확산을 차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자카르타 주정부는 금연구역 감시 전담 태스크포스(TF) 구성, 니코틴 측정기 설치, 공개 신고 채널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보건부가 실시한 2023년 인도네시아 건강조사(SKI)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흡연자 수는 7,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이중 7.4%가 10~18세 청소년으로 나타났다. 15-19세 흡연자 비율이 56.5%로 가장 많았고, 10~14세가 18.4%로 그 뒤를 이었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흡연자 중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그룹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청소년 담배 조사(GYTS)에 따르면 13세~15세 청소년의 흡연율은 2016년 18.3%에서 2019년 19.2%로 증가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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