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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정치/사회한국계 UI 대학생, 시위 현장서 체포… 인니 경찰 과잉대응 논란

한국계 UI 대학생, 시위 현장서 체포… 인니 경찰 과잉대응 논란

3월 24일 군법 개정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 AFP

의료 봉사자로 시위 참여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

지난 5월 1일 자카르타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노동절 시위 현장에서 한국계 인도네시아인 대학생이 체포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체포된 학생은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UI, 이하 우이대) 철학과에 재학 중인 조씨다.

현지 주요 언론들도 앞다퉈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5일 템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찰은 5월 1일 노동절 시위 중 발생한 소동과 관련해 조씨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경찰의 해산 명령에 불응했다는 게 이유다.

의료(응급처치) 봉사자로 시위에 참여한 조씨는 또 다른 봉사자 3명과 함께 현장에서 체포됐다. 당시 그는 빨간 십자가 문양 표시가 있는 헬멧, 의료팀 깃발, 의료용품이 든 백팩을 착용하고 있었다.

경찰은 이날 조씨를 포함해 총 14명을 체포했다.

조씨와 3명의 의료봉사자들은 인도네시아 형법 제 212조(공무집행방해), 제 216조(공무원 지시 불복종), 제 218조(대통령 및 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에 따라 기소되었다.

우이대 문화과학부 철학연구과장 이카푸트리 위디안티니(Ikhaputri Widiantini)는 경찰의 과잉대응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카푸트리는 “의료 봉사 중이던 학생들을 상대로 과도한 물리력을 행사해 체포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경찰은 편견 없이 공정하게 사건을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주의 법률지원단(Tim Advokasi untuk Demokrasi, TAUD)의 벨리 사트니오(Belly Satnio)는 경찰이 의료 봉사자를 포함한 시위 참가자들을 용의자로 특정한 것은 “평화적 시위에 대한 명백한 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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