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새벽 발리의 한 빌라에서 외국인 2명이 사상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사건으로 호주 남성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바둥 경찰서장 M. 아리프 바투바라(M. Arif Batubara) 경정에 따르면 사건은 14일 0시 15분경 바둥군(Kab.Badung) 믕위(Kec. Mengwi)에 있는 카사 산티샤 빌라(Casa Santisya Villa)에서 발생했다.
아리프 경정은 “사건 발생 직후 신고를 접수했으며, 현장 감식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ZR씨는 현장에서 즉사했으며, SG는 꾸따(Kuta) 지역 BIMC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ZR씨는 아내 GJ씨와 함께 침실에 있었다. 잠을 자고 있던 GJ는 갑작스러운 남편의 비명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조심스럽게 이불을 들춰 보니 오렌지색 자켓에 헬맷을 쓴 남성이 서있었다. 남편이 있던 욕실에서 총성이 울렸고, 얼마 후 SG씨가 있던 옆방에서도 총성이 들렸다.
침실을 빠져 나온 GJ씨는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SG씨를 발견했다. 이후 욕실로 돌아가 남편의 상태를 확인했지만 이미 숨이 멎은 뒤였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으며, GJ씨는 SG에게 응급처치를 한 뒤 인근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며 “용의자를 검거하면 구체적인 범행동기 및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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