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회담하고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 선언을 채택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프라보워 대통령과 정상회담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경제와 무역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러시아와 인도네시아의 관계를 심화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에 관한 선언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밀과 인도네시아 농산 원료의 상호 공급을 확대하고, 인도네시아와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자유무역지대를 창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가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직접 공급을 확대할 준비가 됐고 원자력 에너지 분야, 우주 탐사 분야 협력에도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 파트너라며 양국 관계가 지속해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수교 75주년인 올해 인도네시아가 브릭스(BRICS) 회원국 지위를 획득했다는 데 주목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