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자바 반둥시 찌빠라이(Kec. Ciparay)의 한 마을에서 13살 소년이 집단 괴롭힘 끝에 우물에 던져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사건 당시 소년은 머리에 심한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찌빠라이 파출소장 일만샤(Ilmansyah) 일급경위는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5월 발생했다.
사건 당일 피해자는 또래 친구 2명과 마을 주민 MF(20)와 함께 있었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뚜악(Tuak, 야지수와 찹쌀을 발효시킨 전통술)과 담배를 억지로 권했고, 피해자가 이를 거부하자 폭력을 행사했다.
교복 차림의 피해자는 옷을 갈아 입기 위해 집으로 가려 했지만, 가해자들은 그를 보내주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가해자 중 한 명이 발로 찬 돌에 맞은 피해자는 머리에 심한 부상을 입었다. 이후에도 괴롭힘은 계속됐고, 결국 피해자는 3m 깊이의 우물에 던져졌다.
피해자는 사건 직후 인근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몸을 씻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영상은 접한 찌빠라이 파출소는 가해자 3명을 체포해 반둥 경찰소에 인계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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