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의 한 마을에서 실종된 60대 남성이 비단뱀의 배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트리뷴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부톤섬(Pulau Buton)에서 전날 실종된 라 나토(La Nato, 61)씨의 시신이 8m 길이의 비단뱀 배 속에서 발견됐다.
라 나토씨의 아내는 실종 당일 아침 닭에게 모이를 주러 간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수색에 나선 주민들은 마을 외곽 도로변에서 라 나토씨의 오토바이를 발견했지만 그는 볼 수 없었다.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펼치던 주민들은 정원 인근 덤불에서 배가 비정상적으로 커진 비단뱀 한 마리를 발견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주민들이 뱀을 붙잡아 배를 가르자 점액에 뒤덮인 라 나토씨의 시신이 모습을 드러냈다.
경찰은 “이 마을에서 비단뱀에 사람이 잡아먹힌 것은 처음”이라며 “최근 비단뱀이 민가에 자주 출몰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4월에도 해당 마을의 근처 지역에서 실종됐던 50대 여성이 길이 7m 길이의 비단뱀 배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그녀의 가족들을 뱀이 여성을 삼키는 모습을 직접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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