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리에서 환전소 직원을 폭행하고 수억 루피아를 강탈한 외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안따라 통신 등에 따르면 발리 덴빠사르 경찰서는 아제르바이잔 국적의 TFO(35)를 폭력 및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
덴파사르 경찰서 공보과장 이 끄뚯 수까디(I Ketut Sukadi) 경정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7일 오전 11시 30분경 발리 꾸따에 위치한 아우라 스가라 빌라(Aura Segara Villa)에서 발생했다.
TFO는 환전소 아르따 자야 데와따(PT. Arta Jaya Dewata)에 연락해 미화 1만2000 달러(약 1670만원)를 환전하겠다며 직원을 보내 달라고 요구했다.
요청에 따라 직원 2명이 현금 1억9115만 루피아를 들고 빌라를 방문했지만 TFO는 약속했던 달러를 내놓지 않았다. 그때 빌라 2층에서 자신을 ‘인터폴’ 요원이라고 주장하는 J가 나타나 피해자들을 협박했다. TFO와 J는 직원들을 폭행한 뒤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다.
가까스로 빌라를 빠져나온 한 직원이 오토바이로 범인들을 쫓았고, 그 과정에서 충돌 사고가 발생하면서 도로에 현금 다발이 흩어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TFO를 폭력 및 절도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으며, 달아난 공범 J를 쫓고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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