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안보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인도네시아가 외국인 유입 확대에 따른 경계 강화 방침을 밝혔다.
최근 리스티요 시깃 프라보워(Listyo Sigit Prabowo) 인도네시아 경찰청장은 외국인이 난민, 관광객, 노동자 등의 신분으로 입국해 간첩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그는 4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5년 이민교정조정부 지원 관리회의에서 “난민이나 관광객으로 입국한 외국인이 특정 국가의 지시를 받고 투입된 간첩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청과 이민교정부는 치안, 출입국 관리, 교정 업무 및 기능 연계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와 협력계약(PKS)을 체결했다. 또한 경찰청은 법무인권부 산하 이민총국(Ditjen Imigrasi)과 이민국 기초 정보수집 및 수사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관한 PKS을 체결했다.
리스티요 경찰청장은 외국인 입국과 관련해 관계기관의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내부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활동하는 외국인이 있다”며 “이는 국내 치안에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모든 국가는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며, 그중 하나가 자국의 안보와 영토를 수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국가는 타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려는 시도를 벌이기도 한다”며 “이러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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