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이번 주까지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스완토(Guswanto) BMKG 부청장은 전국적으로 극한의 호우가 관측되었다고 밝혔다.
BMKG 보고서에 따르면 일 강수량은 △1일 븡꿀루 160.8mm △3일 말루쿠 203.5mm △8일 서수마트라 176.5mm △9일 서자바는 254.7mm를 기록했다. 그 외 서칼리만탄, 자카르타, 중부 파푸아, 반튼, 리아우 제도, 잠비, 서파푸아, 동술라웨시에도 폭우가 내렸다.
구스완토는 12일 성명을 통해 “최근 강수량 증가는 대기 중 대규모 에너지가 이동하는 매든줄리안 진동(MJO), 상층 대기의 파동, 열대 저기압 발생 가능성이 있는 저기압성 소용돌이(90S·96W)의 영향, 저기압성 순환, 그리고 인도네시아 부근에서의 저층 기류 집중과 풍속 감소 등 복합적인 기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BMKG 안드리 람다니(Andri Ramdhani) 공공기상국장은 인도양 쌍극자 지수(IOD)의 음의 값도 영향을 미쳤다며 “인도양에서 인도네시아로 유입된 공기가 두꺼운 비구름을 형성하면서 번개와 천둥,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3일까지 수마트라, 자바, 칼리만탄, 술라웨시, 말루쿠, 파푸아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4일부터는 비가 잦아들 것으로 보이지만 븡꿀루, 동칼리만탄, 파푸아 고원 지역은 여전히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아체, 반튼, 서자바, 발리, 말루쿠, 서누사뜽가라(Nusa Tenggara Barat), 동누사뜽가라(Nusa Tenggara Timur), 남술라웨시, 남파푸아에 강풍이 예상되며, 이로 인해 높은 파도와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BMKG는 농경지 침수와 농수로 범람 등 농업 피해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관광객과 등반객, 산간계곡 야영객들에게는 안전에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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