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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홍역 유행’ 17명 아동 사망… 현지 보건당국 ‘비상’

동자바 수메늡의 한 보건소에서 간호사가 아이에게 홍역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 AP

인도네시아에서 홍역이 확산하는 가운데 동자바 수메늡(Kab. Sumenep)에서 홍역으로 17명이 사망하면서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동자바 주정부는 21일 홍역 비상사태(KLB)로 선포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수메늡에서 2025년 33주차(25.01.01일~25.08.21) 기준 총 2,035건의 홍역 의심사례가 발견되었으며, 17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대부분이 어린이로 알려졌다.

현재 인도네시아 42개 지역에서 46건의 홍역 집단발병(KLB)이 보고됐다. 최근 일주일 동안에도 북부자카르타, 서부자카르타, 세랑, 땅그랑, 남땅그랑 등 5개 지역에 KLB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인도네시아의 홍역 확진자 는 총 3,444명에 달한다.

부디 구나디 사드킨(Budi Gunadi Sadikin) 보건부 장관은 예방접종 접근성 부족, 인식 문제, 종교적 이유 등으로 홍역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부모들은 백신을 이슬람 율법상 금지된 ‘하람(Haram)’으로 간주하거나, 부작용 가능성을 우려해 자녀의 예방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

부디 장관은 27일 자카르타에서 기자들에게 “홍역은 백신 접종을 통해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며 “치명적 위혐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백신 접종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자바 주정부는 수메늡의 홍역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코피파 인다르 빠라완사(Khofifah Indar Parawansa) 주지사는 비타민 A 영양제와 함께 9,825회분의 홍역 백신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유럽·중동·아프리카 뿐만 아니라 한국 국민이 많이 방문하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홍역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환자 수만 약 36만명에 달한다. 올해도 5월까지 8만8,000명이 확진됐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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