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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장미’ 손에 든 인니 배달 기사들… 숨진 동료 추모하며 평화 시위

모나스 앞 말동상 앞에서 시위 중인 오토바이 배달 기사들 2025.07.17 / CNBC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오토바이 배달기사(Ojol)들이 손에 화염병 대신 꽃을 들었다.

2일 자카르타 글로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자카르타 중심 모나스(Monas) 광장에서 수백 명의 오토바이 배달기사들이 흰 장미를 들고 평화 시위에 나섰다.

시위에 참여한 기사들은 시위진압복 차림의 군·경 보안요원에게 흰 장미를 건네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배달기사 댕(Daeng) 씨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인도네시아가 평화를 유지하고, 과거 폭력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장에 나온 기사들은 밝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행진에 참여했다. 이들은 이번 시위를 통해 동료 간의 연대를 드러내는 동시에, 자카르타와 인도네시아가 보다 평화롭고 조화로운 사회로 나아가길 바라는 뜻을 전했다.

시위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질서있게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모나스(Monas) 주변을 행진하며 경찰관들에게 흰 장미를 건넸고, 경찰관들은 미소로 화답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주 국회의원 수당 반대 시위 도중 경찰 장갑차에 깔려 숨진 배달기사 아판 꾸르니아완(Affan Kurniawan)을 추모하고, 그의 죽음에 항의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배달기사들은 아판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또한 정부에 시위 진압의 과잉 대응을 중단하고, 정책을 보다 투명하고 책임 있게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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