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주차요금이 조만간 인상될 전망이다.
자카르타 교통국(Dishub)은 교통 혼잡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주차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요금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주민들 반응은 부정적이다. 한 시민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주차요금까지 오르면 생활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반면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교통 전문가이자 교통연구소(Instran) 소장인 키 다르마닝띠야스(Ki Darmaningtyas)는 “현재 자카르타의 교통 혼잡은 심각한 수준”이라며 “주차요금 인상은 차량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금이 시간당 3만 루피아까지 오르면 자연스럽게 차량 이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카르타에서는 오랫동안 저렴한 주차요금이 유지되면서 자가용 이용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대중교통 서비스와 노선망이 개선되면서 교통 정책의 전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교통국 관계자는 “이번 요금 인상은 단순한 비용 조정이 아니라, 자가용 중심의 교통 구조를 개선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적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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