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카르타에 도심에 또다시 대규모 시위가 예고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오토바이 택시(Ojol) 기사 수천 명이 인도네시아 국립대학교 총학생회(BEM UI)와 함께 17일 자카르타 국회의사당 (DPR RI) 앞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집회 장소에는 2000~5000명이 모일 것으로 주최측은 예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오졸 연합단체인 ‘가르다 인도네시아(Garda Indonnesia, 이하 가르다)’는 이번 시위가 배달 기사 아판 쿠르니아완(Affan Kurniawan, 21) 사망 사건 이후 고조된 민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판 쿠르니아완의 죽음으로 배달 기사들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가르다는 교통부가 배달 기사들의 목소리는 외면하고 있다며 두디 푸르와간디(Dudy Purwaghandi) 교통부 장관의 해임을 주요 요구사항으로 내걸었다. 가르다 측은 “두디 푸르와간디가 장관직에 있는 한 기사들의 요구는 계속 묵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달 기사들의 제시한 7대 요구사항은 △온라인 교통법안의 입법 추진 △플랫폼 수수료 상한선 10%로 제한 △ 합리적인 배달요금 기준 마련 △부당 공제금에 대한 감사 및 조사 △운전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정책 폐지 △교통부 장관 교체 △배달기사 사망사건 관련 철저한 수사 등이다.
한편 BEM UI는 자체적으로 25개의 요구안을 마련해 시위에 동참할 예정이다.
가르다는 네팔에서 발생한 소요사태를 언급하며, 인도네시아가 같은 혼란을 겪지 않으려면 대통령이 친기업 성향의 장관들을 신속히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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