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디 물야디(Dedi Mulyadi) 서부자바 주지사의 파격적인 행보가 또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7일 자카르타 글로브에 따르면 서부자바 주정부는 성과가 저조한 공무원의 실명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다음 달부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X(옛 트위터) 등 공식 계정을 통해 우수 공무원 명단과 함께 게시할 예정이다.
데디 주지사는 이날 반둥에서 열린 주정부 성과 평가 회의에서 “성실한 사람은 마땅히 인정받아야 하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도 국민은 알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엘린 수할리아(Elin Suharliah) 서자바주 사무국장은 “출근 기록과 업무 성과 등 객관적인 데이터에 기반으로 선정할 것”이라며 “검증 없이 실명이 공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정부는 보건국, 교육국, 환경국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거친 뒤 내년부터 서부자바 27개 시·군 전체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서부자바의 정책을 두고 공무원들과 정책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린다. 찬성하는 쪽은 “공직 기강을 바로잡기 위한 과감한 조치로 본다”는 입장인 반면 반대론자들은 “실명 공개가 공무원의 사기를 저하시킬 뿐 아니라 온라인 상에서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데디 주지사는 “이번 정책은 처벌이 목적이 아니라 모든 공무원에게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정책 추진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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