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땅그랑과 자카르타 소재 국제학교 3곳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메시지가 발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남땅그랑에 위치한 믄따리 인터컬처럴 스쿨(Mentari Intercultural School)과 자카르타 난양 스쿨(Jakarta Nanyang School)이 7일 폭탄 테러 협박을 받았다.
땅그랑 경찰서장 빅터 잉끼리왕(Victor Inkiriwang) 경정은 “신고를 받고 폭발물처리반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수색을 벌였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각 학교로 보내진 메시지에는 미화 3만달러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으며, 두 학교 모두 동일한 전화번호에서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 날 새벽 0시 15분께 북자카르타 끌라빠가딩(Kelapa Gading)에 위치한 노스 자카르타 인터컬처럴 스쿨(North Jakarta Intercultural School·NJIS)에도 폭탄테러 협박 메시지가 도착했다.
범인은 미화 3만달러를 암호화폐로 요구했으며, 메시지는 나이지리아 국가 코드의 휴대전화 번호에서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학교 주변을 점검하고 수색을 벌였지만, 이번에도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끌라빠 가딩 경찰서장 세또 한도꼬(Seto Handoko) 경감은 “범인은 특정 지갑 주소로 암호화폐 송금을 요구했다”며 “관련 기관과 공조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저작권자(c) 인니투데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