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이 취임 1년 만에 국정수행 지지도가 80%를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인도네시아 여론조사 기관 인덱스 폴리티카(Index Politica)가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할 결과, 응답자의 83.5%가 프라보워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인덱스 폴리티카의 책임연구원 파들리 알리민 하심(Fadhly Alimin Hasyim)은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견고하고, 언론과 SNS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응답자의 90.8%는 언론 보도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통령의 활동과 정책을 접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프라보워 내각의 주요 장관들의 정책 성과에 대한 평가도 함께 이뤄졌다.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Purbaya Yudhi Sadewa) 재무장관은 국영은행과 이슬람은행(BSI)에 200조 루피아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추진한 점이 부각됐고, 바흐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원유 생산 확대와 바이오디젤 45 프로그램 도입이 긍적적 평가를 받았다.
샤프리 샴수딘(Sjafrie Sjamsoedin) 국방장관은 잠수함·드론·전투기 기술 이전 사업, 위하지(Wihaji) 인구·가족개발부 장관은 유아 발육부진(stunting) 감소 정책으로 주목 받았다.
이밖에 아구스 하리무르티 유도요노(Agus Harimurti Yudhoyono) 인프라·지역개발 조정장관은 관개시설과 댐 활성화 사업, 안디 암란 술라이만(Andi Amran Sulaiman) 농업부 장관은 쌀·옥수수 자급자족 정책, 나사루딘 우마르(Nasaruddin Umar) 종교부 장관은 성지순례 비용 절감 정책으로 평가를 받았다.
파들리 책임연구원은 “이번 결과는 프라보워 대통령이 이끄는 ‘홍백 내각(Kabinet Merah Putih)’의 지난 1년을 되돌아보는 지표”라며 “장관들의 정책과 활동도 국민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87.5%는 장관들의 활동과 정책을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장관 평가 기준으로는 정책 성과(41.5%)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인품(17.5%), 긍정적 보도(16.2%)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다단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본을 선정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p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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