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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구금 인도네시아인 97명 송환 추진… 사기 시설서 탈출

보디아 시아누크빌주 한 건물에서 체포된 온라인 사기범들 2025.07.15 / AKP

지난 주 캄보디아의 온라인 사기 조직에서 탈출한 인도네시아인 97명이 본국으로 송환된다.

인도네시아 외교부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7일 캄보디아 칸달주(州)에 속한 국경 마을 츠레이톰(Chrey Thum)의 온라인 사기 시설에서 폭력 사건이 발생한 뒤 집단 탈출했으며, 이후 현지 이민 당국에 체포됐다.

프놈펜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관은 97명 중 86명은 현재 츠레이톰 경찰서에 구금되어 있으며, 11명은 경미한 부상을 입고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외교부 시민보호국장 주다 누그라하(Judha Nugraha)는 20일 기자회견에서 “현지 당국과 협력하여 송환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총격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인도네시아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구금된 86명에 대해 영사 면담을 진행했으며, 이중 4명은 폭력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된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주다 국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인도네시아인이 온라인 사기 조직에 피해자 또는 가담자로 연루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년 이후 관련 사례는 1만건을 넘었으며, 해당 조직은 동남아시아 7개국을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벨라루스, 아랍에미리트로까지 확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사례 가운데 인도네시아인 인신매매 피해자는 약 1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중 일부는 고액 보수를 제시받고 자발적으로 사기 조직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다 국장은 “합법적으로 해외에서 일하던 이들이 고수익에 현혹돼 사기 조직으로 옮긴 경우도 있었다”며 “송환된 뒤 다시 조직에 합류한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대다수가 채무나 강압에 의해 사기 조직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지만, 자발적으로 가담한 경우 국내법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사기 피해자가 인도네시아 국민일 경우 법적 책임이 더 무거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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