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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프라보워 대통령 “내가 권위주의자라고? 천만에”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 안따라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국민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자신을 ‘권위주의적’으로 보는 시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29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국가경찰 주최 마약 압수물 소각 행사에서 “무분별한 비판에 가끔은 화가 나기도 하지만, 경청하는 자세로 하나하나 메모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도 억울한 경험이 있었다며 “비판을 받는다는 건 그만큼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는 뜻으로 여긴다”고 했다.

자신을 ‘권위주의자’로 묘사하는 온라인 여론에 대해서는 “그런 팟캐스트를 보며 스스로에게 묻는다. ‘내가 정말 권위적인가?’ 내 생각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경제법연구소(Celios)가 실시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2024년 대선에서 프라보워–기브란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 976명 중 643명만이 향후에도 지지를 이어가겠다고 응답했다. Celios는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경제 성과 부진, 행정력 저하, 법 집행에 대한 신뢰 약화를 지적했다.

각종 비판에도 불구하고 프라보워 대통령에 대한 국민 지지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LSI(Lingkaran Survei Indonesia)가 10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대통령의 국정 수행 만족도는 74.8%로 나타났다.

LSI 아지 알파라비(Adjie Alfarabi) 사무총장은 “상반기에 비해 하락했지만, 지지율이 7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정부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한편, 프라보워 대통령 집권 이후 군부의 영향력은 커지고 언론의 자유는 위축되고 있다.

임빠르시알(Imparsial) 등 인권 단체들은 과거 30년 동안 장기 집권한 독재자 수하르토 전 대통령 시절의 트라우마를 프라보워 행정부가 알지 못한다며 인도네시아가 권위주의 시대로 돌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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