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반튼주 세랑군에 위치한 찌깐데 산업단지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137 오염이 확인된 가운데 인도네시아 환경부는 이 지역 주민 91명을 추가로 대피시켰다고 29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182명의 주민이 이주 조치됐다.
환경부의 라시오 리도 사니(Rasio Ridho Sani) 정화 작업 태스크포스 책임자 “찌깐데 산업단지는 물론 일대 공터, 노점, 주택가까지 정화 작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주민과 의료진의 안전을 위해 임시 이주는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미국으로 수출된 인도네시아산 냉동새우에서 세슘-137이 검출되면서, 해당 제품의 생산지인 찌깐데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방사능 검사가 진행됐다.
총 3175헥타르(㏊) 규모의 찌깐데 산업단지는 식품 가공 공장부터 자동차 부품 업체까지 270개가 넘는 기업이 입주해 있다.

현재 오염이 확인된 22개 공장 중 21곳은 정화 작업을 마친 상태이며, 공장 인근지역 12곳 중 7곳은 정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환경부는 늦어도 12월까지 정화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찌깐데 산업단지 근로자와 인근 주민 총 1562명을 대상으로 건강 검진을 실시한 결과 9명이 세슘-137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산업단지에 내 금속 공장이 오염 원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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