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뉴기니섬 파푸아에서 홍수로 15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5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은 최근 폭우가 내린 동부 파푸아고원주 은두가 지역에서 홍수가 일어나 1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압둘 무하리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 대변인은 “실종자 8명을 찾는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도 “대규모 산사태로 인해 구조 작업이 어렵다”고 말했다.
현지 당국자는 전날 대부분 미성년자인 15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으나 이들이 모두 사망자 명단에 포함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은 배구 경기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강을 건너다가 홍수로 불어난 물살에 휩쓸렸다.
사고가 발생한 은두가는 가장 가까운 마을까지 8시간이나 걸어가야 할 정도로 외진 곳이다.
금과 구리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 파푸아는 뉴기니섬 서쪽 지역에 있으며 동쪽에 있는 독립국 파푸아 뉴기니와 달리 인도네시아에 속한다.
과거 네덜란드 식민지였다가 1961년 서뉴기니로 독립을 선포했지만, 인도네시아가 무력으로 점령했고, 이후 1969년 유엔이 감독한 주민투표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편입됐다.
보통 인도네시아에서는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우기가 이어지고, 이 기간에 홍수와 산사태가 자주 일어나 인명 피해가 잦다.
지난해 11월에는 북수마트라주에서 홍수에 따른 산사태로 20명이 숨졌으며 올해 1월에도 중부 자바주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일어나 25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