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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트와이스’ 자카르타 공연 투자금 횡령한 현지 기획사 임원 검찰 송치

2023년 12월 자카르타에서 열린 트와이스 월드투어 ‘레디 투 비(Ready To Be)’ 공연 / 트와이스 인스타그램

걸그룹 ‘트와이스’의 2023년 자카르타 콘서트 투자금을 횡령한 현지 공연기획사의 임원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다.

6일 현지 매체 트리뷴 등에 따르면 자카르타 지방경찰청(Polda Metro Jaya)은 공연기획사 멜라니 찌뜨라 뻐르마따(PT Melani Citra Permata, 이하 메시마 프로)의 이사(Direktur) 프란시스카 드위 멜라니(Fransiska Dwi Melani)를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사건은 메시마 프로와 현지 투자사 미디어 인스피라시 방사(PT Media Inspirasi Bangsa, 이하 MIB) 간의 콘서트 공동개최 계약에서 비롯됐다. 두 회사는 2023년 12월 23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트와이스 월드투어 ‘레디 투 비(Ready To Be)’ 공연을 함께 진행했다.

MIB는 콘서트에 투자자로 참여했으나 약정된 정산금을 받지 못해 수백억 루피아의 재정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메시마 프로가 운영비와 홍보비를 제대로 집행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다.

MIB는 당초 메시마 프로 측에 내용증명을 보내 투자금 반환을 요구했으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올해 1월 10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경찰은 10개월여의 수사 끝에 지난 10월 30일 프란시스카를 사기·횡령 혐의로 입건했다.

한편, 메시마 프로는 인도네시아에서 BTS, 엔시티, 세븐틴 등 대형 K팝 콘서트를 다수 진행한 업체다. 그러나 운영 미숙과 현장 통제 부실 등으로 꾸준히 비판을 받아왔다.

메시마 프로의 부실한 공연 운영은 지난 5월 보이 밴드 데이식스(DAY6) 자카르타 공연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당초 공연은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JIS)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축구 경기 일정으로 인해 GBK 마디야 스타디움으로 갑작스럽게 변경됐다. 이에 따라 미리 티켓을 구매한 팬 상당수가 공연 참석을 취소하고 환불을 요청했지만, 여전히 많은 팬들이 환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식스의 인도네시아 팬클럽 ‘마이 데이 버르스리깟(My Day Berserikat)’은 환불되지 않은 티켓이 총 1772장에 달하며, 피해액은 약 46억 루피아(약 4000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공연 당일 역시 문제가 이어졌다. 폭우로 공연이 지연되자 관객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일부 팬들은 현장에서 불만을 표출했다. 데이식스가 ‘힐러’ 무대에서 “행복한가요”라는 가사를 부르자 “No”라고 외치는가 하면, 포토 타임에 슬로건을 들지 않겠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결국 이날 멤버 영케이는 눈물까지 보였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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