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마트라섬에서 홍수와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9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인도네시아 군 당국이 피해지역에 병력 3만여 명을 투입해 대응에 나섰다.
7일 꼼빠스닷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군(TNI)은 북 수마트라, 서 수마트라, 아쩨 등 3개 주에서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 피해 복구를 위해 총 3만864명의 병력을 현장에 파견했다.
인도네시아 군 정보센터 부국장 오스마르 실랄라히(Osmar Silalahi) 준장은 이날 동 자카르타 할림 뻐르다나꾸수마 공군기지에서 “현재까지 투입된 군 병력은 3만864명”이라며 “수마트라뿐 아니라 자바섬 각지에 지원 병력이 파견됐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군용기 18대, 헬리콥터 36대, 군함(KRI) 14척, 공수지원함(ADRI) 2척 등 총 70대의 군 장비가 동원됐다. 오스마르 부국장은 “수송기에는 A-400, 허큘리스(Hercules, C-130), 까사(CASA), 캐러밴(Cessna 208 Caravan) 등이 포함된다”며 “군 장비는 구호물자와 인력 수송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군은 앞으로도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재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발표에 따르면 6일 기준 수마트라 홍수와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는 아쩨 359명, 북 수마트라 329명, 서 수마트라 226명 등 총 914명으로 집계됐다.
압둘 무하리(Abdul Muhari) 국가재난방지청(BNPB) 재난정보통신국장은 “6일 오후 기준 총 사망자는 914명”이라며 “BNPB는 실종자 수색과 구조 작업을 최대한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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