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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서 한국산 중고의류 불법 반입 적발… 5년간 거래액만 6690억 루피아

인도네시아 경찰청 경제·특수범죄국의 아데 사프리 시만준탁 경무관 / 브리따 사뚜

인도네시아 경찰이 발리에서 한국산 중고의류 불법 수입 조직을 적발하고, 핵심 조직원 2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수년간 불법 거래로 얻은 수익을 정상 사업 매출로 위장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찰청 경제·특수범죄국은 발리 소재 버스 운송업체 PT KYM 트랜스(PT KYM Trans)의 임원 ZT와 SB를 자금세탁방지법과 무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아데 사프리 시만준탁(Ade Safri Simanjuntak) 특수범죄수사국장은 ZT와 SB가 한국인 판매상 KDS와 KIM을 통해 중고의류를 들여왔다고 밝혔다. 해당 물량은 말레이시아를 거쳐 리아우주 페칸바루(Pekanbaru)로 반입된 뒤, 육로로 발리 타바난(Tabanan)의 창고로 옮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대금 결제 과정에서도 불법 행위가 발견됐다. 개인 계좌와 차명 계좌, 환전소를 이용해 자금 흐름을 은폐한 뒤, 불법 수익을 PT KYM 트랜스 등 정상 법인의 매출로 허위 계상했다.

이들의 불법 거래는 2021년부터 약 5년간 이어졌으며, 총 거래 규모는 6690억 루피아(약 59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고의류 총 846포대가 압수됐으며, 일부 물량은 발리뿐 아니라 반둥(Bandung)과 수라바야(Surabaya)로 유통될 예정이었다.

수사 과정에서 버스 7대와 차량 2대, 은행 계좌에 예치된 현금 25억5000만 루피아(약 2억2000만원)도 함께 압수됐다. 경찰은 한국에서 발리까지 이어진 물류 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선적 서류와 차량 구매 기록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2022년 무역부 규정을 통해 중고의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국내 섬유·의류 산업 보호와 위생 문제를 이유로 단속을 강화해왔다.

정부 규제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섬유업계는 값싼 수입품 유입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공장 약 60곳이 문을 닫았고, 이 과정에서 일자리 약 25만 개가 사라졌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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