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동석과 블랙핑크 리사(Lisa)가 출연하는 영화 ‘타이고(Extraction: Tygo)’가 인도네시아에서 촬영이 한창인 가운데 자카르타 구도심(Kota Tua)과 땅그랑(Tangerang) 일대가 미얀마로 연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지 네티즌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매체 ceknricek.tv에 따르면 반튼주(Banten) 땅그랑(Tangerang) 촬영지 일대 도로 표지판은 미얀마 지명과 문자로 바뀌었다. 자카르타 구도심도 미얀마 분쟁 지역처럼 꾸며졌다. 도로에는 모래주머니와 철제 드럼통이 설치됐고, 차량과 건물에는 ‘SAVE MYANMAR’, ‘STOP THE WAR’, ‘WE WANT DEMOCRACY’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설치됐다. 촬영을 위해 일부 도로가 통제되면서 주변 상권에도 영향을 미쳤다.
네티즌들은 인도네시아에서 촬영이 이뤄졌음에도 영화 배경이 다른 국가로 설정된 점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한 네티즌은 “왜 인도네시아에서 촬영하면서 미얀마로 설정하느냐”고 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인도네시아는를 값싼 촬영지로만 본 것이냐”는 반응이 나왔다.

촬영으로 인해 영업이 중단되면서 보상 문제를 호소하는 상인들도 나왔다.
콤파스(Kompas)에 따르면 자카르타 따만사리(Taman Sari) 쳉케(Jalan Cengkeh) 일대에서는 촬영 준비 과정에서 상인들의 영업이 일시 중단됐다. 자카르타 주정부는 상인 60명에게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으나 일부 상인은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곳에서 커피를 판매하는 수나르조(56)는 “몇몇 상인들은 보상을 받았지만 나는 아직 받지 못했다”며 “보상은 명확한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지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인마다 보상 금액이 다른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타이고’는 전 세계를 위협하는 범죄 조직과 그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마동석은 생존만을 위해 살아온 용병 타이고 역을, 이진욱은 타이고와 대립하는 범죄 조직의 아르만 최 역을 맡는다. 리사는 타이고의 친구이자 함께 미션을 수행하는 팀 멤버인 리아를 연기하며 서사의 핵심 축을 담당한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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