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이 인도네시아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자카르타글로브에 따르면 모하마드 보루제르디(Mohammad Boroujerdi) 주인도네시아 이란 대사는 전날 자카르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은 폐쇄되지 않았으며 적국과 그 동맹국을 제외한 국가에는 개방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시 상황에서도 항로 통행 규정을 준수하는 선박은 통과할 수 있다”며 “인도네시아 선박도 여기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전날 인도네시아 선박 두 척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허용됐다고 자카르타글로브는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현지시간) 마지드 타흐트-라반치 이란 외무차관은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일부 국가가 이미 해협 통과와 관련해 우리와 논의했으며, 우리는 그들과 협력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란은 14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원유 수출 경로인 푸자이라 항구를 공격했다. 이란의 최대 원유 수출기지인 하르그섬을 공격한 데 따른 보복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푸자이라 당국은 푸자이라 항구를 겨냥한 무인기(드론) 공격을 포착해 요격했으며 드론 파편이 낙하해 석유 저장고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요르단 국적자 1명이 경상을 입었고 항구 내 석유 선적 작업이 일부 중단됐다.
푸자이라는 하루에만 약 100~150만 배럴의 원유가 처리되는 핵심 석유 수출 터미널이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바깥쪽에 위치해 있고 아부다비와는 원유 파이프라인이 직접 연결돼 있어, 이란의 봉쇄를 피해 접근할 수 있는 대표적인 우회 통로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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