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가 레바논에서 자국 유엔 평화유지군(UNIFIL) 3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유엔의 직접 조사를 요구했다.
1일 콤파스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최근 발생한 평화유지군 사망 사건에 대해 유엔이 독립적으로 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마르 하디(Umar Hadi) 주유엔 인도네시아 대사는 전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일방적 해명에 그칠 것이 아니라 유엔의 직접 조사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측은 안보리가 조사 결과를 토대로 후속 조치를 해야 한다며 자국 평화유지군을 공격한 가해자들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스라엘을 포함한 모든 당사국에 공격 중단과 국제법 준수를 요구했다.
이번 사건은 이틀에 걸쳐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레바논 남부 아드칫 알쿠사이르 인근 초소에서는 발사체 폭발로 인도네시아 대원 1명이 숨졌다. 유엔 보안 소식통은 현장에서 탱크 포탄 파편이 발견됐으며, 이스라엘 탱크에서 포격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다음 날인 30일에는 바니 하얀 인근에서 또 다른 폭발이 발생해 평화유지군 차량이 파손됐고, 인도네시아 대원 2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이스라엘 군은 두 번째 사건과 관련해 자국군이 해당 지역에 폭발물을 설치하거나 병력을 배치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UNIFIL은 1978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이후 평화 유지를 위해 창설된 조직이다. 현재 49개국에서 파견된 군인 990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8200명이 레바논 남부에 배치돼 있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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