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반뜬주 땅그랑에서 12살 딸을 40대 남성과 결혼시키고 돈을 받은 친모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5일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땅그랑 경찰서 여성·아동보호과(PPA)는 피해 아동의 친모 N과 D(46)를 강제결혼 및 아동 성범죄 혐의로 입건했다.
이혼 후에도 딸과 연락을 이어오던 친부는 지난 6월 갑자기 연락이 끊기자 딸의 행방을 수소문했다. 이후 딸이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피해 아동이 땅그랑의 한 임대주택에서 D와 함께 지내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현장에서 D는 이슬람 비공식 혼인인 ‘니카 시리(nikah siri)’ 서류를 제시하며 부부라고 주장했다.
조사 결과 D는 지난 1월 결혼 대가로 친모에게 1400만 루피아(약 120만원)를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 N은 이를 결혼 지참금(마하르)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아동은 처음에는 진술을 거부했지만 이후 “엄마가 무서워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조사 결과 결혼 전 D로부터 세 차례 성폭력을 당한 사실도 확인됐다. D는 피해 아동과 친족 관계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피해자는 심리 상담과 트라우마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도 점차 호전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N과 D 모두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1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저작권자(c) 인니투데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