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서자바 주 데뽁(Kota Depok)에서 집단폭행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가해자 중 한 명이 해군 병사로 확인돼 경찰과 군 당국이 각각 수사에 나섰다.
5일 데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날 낮 데뽁 경찰서 앞에는 피해자 유족과 시민들이 모여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철저한 수사와 가해자 전원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촉구했다.
시위 현장에서는 수사 지연에 대한 불만도 이어졌다. 한 참가자는 “가해자들에 대한 신병 확보가 신속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당국의 대응을 비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피해자들은 폭행 과정에서 성기 부위에 화상을 입는 등 심각한 신체 손상을 입었다”며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데뽁 경찰서 대변인 이 마데 부디(I Made Budi) 경위장은 “유족들이 가해자에 대한 수사와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며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인물들을 모두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2일 새벽 데뽁 시 따뽀스 구(Kec. Tapos) 수까따니(Sukatani)에서 발생했다. 피해자 WAT(29)와 DN(39)은 차량 안에서 여러 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WAT는 치료 중 숨졌고 DN은 중태에 빠졌다.
해군 정보국장인 뚱굴(Tunggul) 해군대장은 군 헌병대가 가해자로 지목된 해군 하사 M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경찰로부터 사건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군법에 따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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