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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멸종위기종 오랑우탄 새끼 불법 판매 일당 검거

북부 수마트라 경찰이 멸종위기로 지정돼 보호받는 오랑우탄을 불법 판매한 혐의로 5명을 검거했다.

지난 4월 29일 경찰은 퍼컷 세이 투안(Percut Sei Tuan) 체마라 아스리(Cemara Asri) 주택가에서 오랑우탄을 거래한 17세에서 20세 사이의 용의자들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북부 수마트라 경찰청 하디 와휴디(Hadi Wahyudi) 대변인은 4월 30일 공식성명을 통해 “오랑우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4개월된 오랑우탄이 2300만 루피아(약 200만원)에 거래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메단 오랑우탄정보센터(OIC)의 파눗 하디시스워요(Panut Hadisiswoyo)는 현지 시장에서 새끼 오랑우탄을 반려동물로 구매하는 수요가 여전히 존재하며 통상적으로 1000만~2500만 루피아에 거래된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새끼 오랑우탄을 포획하기 위해 사냥꾼들은 어미를 죽이기도 한다. OIC 데이터에는 올해에만 이미 두 마리의 어미 오랑우탄이 죽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에만 사는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오랑우탄의 개체수는 현재 1만3,400마리에 불과하다.

오랑우탄 개체수가 줄어드는 주된 원인으로 팜오일•고무 농장 개간과 제지를 위한 벌목 등으로 인한 열대우림 훼손이 지목됐다. 실제 인도네시아에선 팜오일 농장이 확대되면서 열대우림이 벌목돼 사라졌다. 전문가들은 보르네오 오랑우탄 개체수 감소분의 약 80%가 열대우림 훼손에 따른 서식지 파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밀렵으로 살해되는 오랑우탄의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월 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는 북부 수마트라 랑캇 지역에 불법 밀렵 과정에서 구출된 오랑우탄을 수용할 수 있는 야생동물 보호소를 열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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