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담력 과시할 도전으로 인식해
10대 희생자 연이어 발생… 경찰 주의 요망
최근 인도네시아 10대들 사이에서 위험천만한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어 논란이다.
지난 7일 콤파스(kompas.com) 등 현지 언론은 10대 청소년이 최근 유행하는 챌린지를 하다 사망한 일이 발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작년부터 시작된 일명 ‘죽음의 천사’로 불리는 이 챌린지는 도로를 달리는 트럭 앞에 뛰어드는 게임으로 최근 땅그랑 지역 10대 청소년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7일 콤파스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고 직전 피해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이날 기준 약 3천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사고는 땅그랑 시 프리욱(Periuk) 지구 M Toha 도로에서 발생했다.
땅그랑 경찰서장 자인 드위 누그로호(Zain Dwi Nugroho) 총경은 성명에서 “희생자는 달리는 트럭에 치여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고 밝혔다.
자인 총경에 따르면 최근 땅그랑에서 비슷한 사건이 또 있었다. 18세 소년 둘이 달리는 트럭에 뛰어든 것. 한 명은 무사했지만 함께 있던 소년은 피하지 못해 결국 사망했다.
실패할 경우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위험한 행동이지만 스릴 있다는 이유로 많은 학생들이 이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자인 총경은 “최근 인터넷에서 유명해지기 위해 목숨을 걸고 영상을 찍는 10대들이 급증했다”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영상을 찍지도, 유포하지도 말아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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