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총선 2024년 2월 14일, 지방선거 11월 27일
선거운동 기간 합의 불발… 의견 분분
인도네시아 정부는 선거관리위원회(KPU) 및 하원과 함께 대선일을 2024년 2월 14일로 확정했다.
콤파스(Kompas.com)에 따르면 이 결정은 24일 하원 제2위원회, 내무부, 선거관리위원회, 선거감독협회(Bawaslu) 간의 실무회의를 통해 이뤄졌다. 아울러 지방선거(pilkada)는 같은 해 11월 27일로 확정됐다.
△투쟁민주당(PDI-P) △골카르당(Golkar) △나스뎀당(Nasdem) △국민계몽당(PKB) △민주당(Demokrat) △복지정의당(PKS) △국민수권당(PAN) △통일개발당(PPP) △그린드라당(Gerindra)까지 하원 9개 정당 모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이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와 선거감독협회는 본격적으로 2024년 선거 준비에 돌입한다.
선거민주주의협회(Perludem) 코이루니사 누르 어구스티야티(Khoirunnisa Nur Agustyati) 회장은 지금까지 떠돌던 조코위 대통령 연임 관련 의혹들이 선거일이 확정되면서 완전히 종식될 것이라고 했다.
선거일자가 확정된 반면 선거운동 기간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의견이 분분하다.
선관위 일함 사푸트라(Ilham Saputra) 의장은 선거운동 기간을 120일로 제시했다. 이 경우 인도네시아 선거법에 따라 선거운동은 내년 10월 14일부터 시작된다.
내무부 티토 카르나비안(Tito Karnavian) 장관은 선거운동 기간을 90일로 단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 경쟁으로 국민 여론이 오랜시간 분열되어 있을 필요가 없다. 또한 지금의 통신기술, 언론, 소셜미디어 등 선거운동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들을 고려할 때 3개월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같은 주장은 여러 정당들의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계몽당 소속 하원 제2위원회 루크만 하킴(Luqman Hakim) 부의장은 정부가 선거에 필요한 예산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효율성’을 앞세워 핑계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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