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23.73% 증가… 경매수익 1조원 넘어
공장, 호텔, 클래식카 인기
정부는 부패재산으로 압류된 물품과 자산에 대한 경매를 진행했다. 정부는 이번 경매 수익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국가 재정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무부(Kemenkeu) 국유재산 관리국(DJKN)에 따르면 6월 17일 기준 경매로 얻은 수익은 IDR 13.5조(약 1조 585억원)에 달하며, 이는 압류된 공장, 호텔, 골동품 자동차 등의 매각을 통해 이뤄졌다.
작년 같은 기간 경매 수익 IDR 10 조 9,100억(약 8,546억원)에 비해 23.73% 증가했으며, 상반기 목표 IDR 29조(약 2조 2,738억원)의 46.55%에 해당된다.
국유재산 관리국의 경매 담당 조코 프리한토(Joko Prihanto) 부장은 “이번 경매는 재무부 국유 재산 관리 및 경매부(KPKNL)에 의해 수행된다. 수천 개에 달하는 경매 품목은 대부분 압류된 부패 재산으로 검찰청과 관세청으로부터 인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일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2021년에 가장 값비싼 품목은 보고르 소재 IDR 3,000억(약 235억원) 상당의 공장 및 쁘깔롱안(Pekalongan) 소재의 IDR 6,000억(약 470억원) 상당의 공장이며, 수십억짜리 호텔도 다수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경매에서 고가로 팔리는 인기 품목은 단연 ‘클래식카’다. 예를 들어 2월 9,947만 루피아(약 780만원) 가격으로 경매에 나온 ‘닷지 차저(Dodge Charger)’의 경우 실제 낙찰가는 15억 8 천만 루피아(약 1억 2,390만원)로 최초 경매가의 16배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인기있는 빈티지카 ‘미니쿠퍼(Mini Cooper) 40’ 차량과 부품의 경우 총 6235억 7천만 루피아(약 490억원)에 낙찰되었으며, 초기 경매가의 12배 높은 가격으로 판매됐다.
관세청 샤리프 히다얏(Syarif Hidayat) 국제 관세담당 이사는 경매에 나온 차량 일부는 30일 이내 세금납부가 완료되지 않아 세관에서 통과되지 못한 수입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출입 관세 납부를 위반한 다양한 물품도 경매 매물에 다수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관세청에 따르면 PT Asabri 부패 사건으로 압류된 16대의 자동차를 포함해 수십억 루피아에 해당하는 부패 자산들이 하반기 경매 매물로 대기중인 상태다.
샤리프 이사는 부패 사건으로 압류된 물품들이 되도록 높은 가격에 낙찰되어 주 정부 수입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 경매를 통해 거둬들인 수익은 비과세 수입(PNBP)으로 적용된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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