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특별주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억제대책인 ‘대규모 사회적 제한(PSBB)’을 완화하는 조치를 7일부터 20일까지 재차 연장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확진자의 대폭 증가가 없다면, 내년 1월 3일까지 추가로 2주 연장될 예정이다.
4일자 주지사 통달 ‘2020년 제1193호’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아니스 바스웨단 주지사는 “최근 2주간의 통계를 보면, 감염이 억제되고 있다”며 PSBB 완화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니스 주지사는 다가오는 연말연시 연휴기간에도 계속 주의를 당부하며, 가정 내 감염을 특히 강조했다. 6월 4일부터 11월 29일까지 발생한 가정 내 감염은 5662건으로 총 5만 3163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이는 자카르타 특별주의 총 확진자의 약 40%에 해당하는 수치다.
12월 들어 양성율은 8.2%. 9월은 11.2%였으나, 10월 9.6%, 11월 9.1%로 서서히 낮아지고 있다.
감염자의 격리병실 이용률은 5일 기준으로 79%, 집중치료실(ICU)은 71%였다.
현지 언론에 의하면, 인도네시아 의사회(IDI) 자카르타 지부의 수라메토 지부장은 3일, 주 내 감염이 확산되고 있으며, 격리시설도 부족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PSBB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5일까지 전국의 의료종사자 342명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돼 사망했다.
주 정부에 의하면, 6일 기준으로 자카르타특별주의 누적감염자 수는 14만 3961명. 이 중 90%에 해당하는 13만 136명이 완치판정을 받았으며, 1.9%인 2799명이 사망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11월 18일 이후 연일 1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신종 코로나 긴급대책본부(태스크포스)에 의하면, 11월 29일 기준 자카르타의 6개 지자체는 모두 감염위험도가 위에서 두 번째인 ‘오렌지존’이었다.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