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에 오미크론 단백질 돌기 결합
1월부터 사례 보고됐지만 감염사례 많지 않아
치명적인 수준은 아닐 가능성 높아…
코로나19 오미크론 때문에 확진자 수가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델타크론’이란 또 다른 변이가 출현했다.
이번에 발견된 변이는 델타 변이의 몸체에 오미크론의 단백질 돌기가 합쳐진 것이라고 12일 가디언을 비롯한 외신들이 전했다.
델타크론의 등장이 막바지 코로나19 사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델타크론 변이는 지난 1월부터 사례가 조금씩 보고됐다.
새로운 코로나19 변이의 등장은 더 이상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델타크론 외에도 앞으로 다양한 변이가 수시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델타크론은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주로 발견됐다. 이 중 프랑스와 덴마크, 네덜란드 지역에서 발견된 사례에서는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같은 변이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반면 영국과 미국에서 발견된 델타크론 변이는 프랑스 사례와는 조금 다른 것으로 보인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문제는 감염성과 치명률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수미아 스와미나탄 수석 과학자는 최근 트위터에 “#SarsCoV2 변종이 유포되고 있어 사람과 동물에서 재조합된 변이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바이러스의 특성을 명확하게 판단하기 위한 실험을 기다려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델타크론 보고 사례가 적기 때문에 아직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는 힘든 상황이란 입장이다. 감염성이 어느 정도인지, 어떤 백신으로 치료할 수 있을 지 등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1월부터 사례가 보고됐음에도 감염사례가 많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치명적인 수준은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오미크론의 단백질 돌기는 감염자들에게 중증을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델타 변이에 오미크론의 단백질 돌기가 결합한 델타크론 역시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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