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돈이 많은 여성은 누구일까? 포브스(Forbes)는 2022년 인도네시아 ‘부자 리스트’를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자산이 수십조 루피아에 달하는 여성 기업가 3명이 포함돼 있다.
2022년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돈이 많은 여성은 마리나 부디만(Marina Budiman)이다. 60세의 이 기업가는 순자산이 약 14억 달러(약 1조8000억원)에 달한다. 인도네시아 부자 순위에서는 22위에 랭크 되었다.
마리나 부디만 외에도 2명의 여성 기업가가 있다. 바로 아리니 수비안토(Arini Subianto)와 카르티니 물자디(Kartini Muljadi)이다.
1. 마리나 부디만(Marina Budiman)
마리나 부디만는 데이터센터 전문기업 DCI 인도네시아(PT DCI Indonesia)의 대표 이사를 맡고 있다.
50세 때인 2011년 DCI 인도네시아를 오토 토토 수기리(Otto Toto Sugiri)와 공동 창업했다.
DCI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 최대의 데이터센터 운영사로, (메가와트를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이 50%가 넘으며 동남아시아 최초로 안정성 및 회복성 면에서 업계 최고의 평가 등급으로 인정받는 4단계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 중인 회사에서 부디만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10억 달러가 넘는다. 지난 3년간 DCI의 매출은 81% 증가했으며, 연평균 수익 성장률은 57%에 달한다.
2. 아리니 수비안토(Arini Subianto)
51세 기업가 아리니 수비안토는 인도네시아 페르사다 캐피털 인베스타마(Persada Capital Investama)의 사장이다. 순자산은 9억7,500만 달러(약 1조2500억원)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네시아 재계 거물 베니 수비안토(Benny Subianto)가 2017년 사망하고 그의 딸인 아리니 사라스와티 수비안토가 가족 지주사의 대표 자리에 올랐다.
페르사다는 목재 가공과 팜오일, 고무, 부동산 및 헬스케어에 지분을 보유한 동시에 수비안토가 이사로 있는 석탄 대기업 아다로 에너지(Aaro Energy)의 지분 12%, 대기업 아스트라 인터내셔널(Astra International)의 지분 5%도 보유하고 있다.
3. 카르티니 물자디(Kartini Muljadi)
전직 재판관이자 변호사인 물자디는 인도네시아 최고 로펌 중 하나인 카르티니 물자디 & 레칸의 대표다.
하지만 재산의 상당 부분은 법정보다 가족이 78% 지분을 가진 상장 제약사 템포 스캔 퍼시픽(PT Tempo Scan Pacific Tbk)을 통해 얻고 있다. 올해 92세인 이 여성의 순자산은 6억9,500만 달러(약 9000억원)에 달한다.
작년 초 카르티니 물자디의 손자 리처드 물자디(32)가 신종 코로나19를 우려해 발리행 여객기 좌석 전체를 빌려 탄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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