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ESDM)가 3,500볼트암페어(VA) 이상 사용자에 대한 전기요금을 공식 인상했다. 이는 7월 1일부로 발효된다.
이번 인상은 3,500VA 이상의 전력 사용자 209만 고객이 대상이며 이는 전체 전력사용자 8,310만명 중 2.5%에 해당한다. 정부 기관 사용자는 37만3,000명으로 전체의 0.5%를 차지한다.
요금 인상이 결정됨에 따라 △3,500VA~5,500VA 전력 사용 그룹(R2, 170만명) △6,600VA 이상의 전력 사용 그룹(R3, 31만6,000명) △6,600VA~200kVA의 전력을 사용하는 정부 기관(P1, P3)은 kWh(키로와트시) 당 가격이 1,444.70루피아에서 1,699.53루피아로 인상된다.
한편 200kVA 이상의 전력을 사용하는 정부 기관(P2)의 경우 1,114.74 루피아에서 1,522.88 루피아가 적용된다.
다르마완 프라소조 (Darmawan Prasodjo) PLN(전력공사) 사장은 17일 공식 성명을 통해 “대통령 지시에 따라 중소 기업 및 산업체에 대한 전기요금은 변동이 없을 것”이라며 “이는 코로나19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배려”라고 밝혔다.
국가에너지위원회(DEN)는 정부가 2017년 이후로 전기요금 인상을 자제하는 정책을 고수해오면서 234조 루피아(약 20조원)의 비용을 부담해왔다고 밝혔다. 문제는 소시민 뿐 아니라 부유층도 동일한 혜택을 받아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DEN 사트야 위드야 유다(Satya Widya Yudha)는 “전기보조금이 필요한 계층 뿐 아니라 중산층 이상 계층의 비용도 정부가 부담해왔다”면서 “전기보조금을 강화하기 위해선 부유층에 대한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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