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주식 투자자 수가 400만명을 돌파했다. 투자 비중의 증가 폭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현지 증권가에선 주식투자자 사회의 세대교체가 오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인니 중앙예탁결제원(KSEI)의 투자자식별(SID)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기준 인도네시아에 400만2289명이 개인투자자로 등록되어 있으며 이 중 99.79%가 현지 투자자다.
우리엡 부디 프라스티요(Uriep Budhi Prasetyo) KSEI 회장은 11일 공식성명에서 “특히 팬데믹 기간 동안 크게 늘었다. 투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개인 투자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
인도네시아 주식 투자자 수는 2022년 6월말 기준 400만 2289명으로 작년 6월 345만 1513명에서 15.96% 증가했다.
신규 투자자 주력은 MZ세대였다. 우리엡 회장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주식 투자자는 40세 미만인 Z세대와 자산 가치가 144조 7000억 루피아(약 12조5000억원)에 달하는 M세대가 전체 비율의 81.64%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60.45%가 직장인, 공무원, 교사 및 학생으로 이들의 자산 가치는 358조 5300억 루피아(약 31조원)에 달한다.
인도네시아 인구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주식 투자자의 69.59%가 자바섬에 집중되어 있으며, 자카르타가 13.97%로 자산 가치는 3,200억 루피아(약 280억원)다.
우리엡 회장은 MZ세대들이 인터넷과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것도 주식투자 바람과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MZ세대의 경우 손쉽게 비대면으로 주식계좌를 개설하고,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상대적으로 주식투자가 수월했을 거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저작권자(c) 인니투데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