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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상원의원 “발리, 소똥 천지”… 산디아가 우노 “발리 모욕하지 마라”

왼쪽부터 폴린 핸슨(Pauline Hanson) 호주 상원의원, 산디아가 우노(Sandiaga Uno) 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 장관

발리가 ‘소똥 천지’라고 한 폴린 핸슨(Pauline Hanson) 호주 상원의원의 발언에 대해 인도네시아 당국은 “해서는 안될 망언”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산디아가 우노(Sandiaga Uno) 관광창조경제부 장관은 ‘소똥’을 언급하며 발리를 비하하는 듯한 폴린 핸슨 의원의 연설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동영상 속 그녀는 “발리에서는 소들이 어디나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때문에 소똥이 곳곳에 널려있다”며 “(호주 시민들이) 그것들을 밟고 돌아다니다 결국 광우병을 몸에 달고 귀국한다”고 말한다.

5일 산디아가 장관은 데미안 후(Damian Hoo)라는 호주 시민이 올린 패러디 영상을 또 한번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발리의 소가 길거리가 아닌 축사에서 키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산디아가 장관은 “폴린 핸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인도네시아의 대표 관광지인 발리를 모욕하지 말라”고 날을 세웠다.

초코르다 오카 아르타 수카와티(Tjokorda Oka Artha Ardhana Sukawati, 이하 Cok Ace) 발리 부지사는 “이제 막 발리가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새로운 일자리도 생겨나고 있다. 근거 없는 공격으로 발리의 평화를 깨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회복세로 돌아선 인도네시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발언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Cok Ace 발리 부지사는 “세상에… 발리는 인도네시아의 섬이지 국가가 아니다. 구글에서 찾아보라”며 “아마도 그녀는 발리를 한번도 와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동영상 속 폴린 핸슨 의원이 발리를 국가로 표현한 대목을 꼬집은 것이다.

Cok Ace 부지사는 “그녀의 인식은 과장되고 편향되어 있다. 도시든 시골이든 소들은 모두 우리 안에서 키운다. 그녀의 주장은 모두 사실무근이며 해서는 안될 망언”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 구제역이 확산하면서 호주가 주력 산업 중 하나인 축산업에 피해를 입을 까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호주인들이 즐겨가는 발리에서 구제역이 발생했고, 최근에는 수입 동물성 제품에서 구제역 바이러스 파편이 발견돼 호주가 발칵 뒤집혔다.

이에 따라 호주 당국은 인도네시아 발리 등에서 입국하는 이들의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에 100만개 분량의 구제역 백신을 살 수 있는 자금을 전달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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