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틱톡샵(TikTok Shop)’이 인도네시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틱톡은 2021년 2월 인도네시아에서 틱톡샵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올해 4월부터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까지 확대했다.
미국, 유럽과 달리 틱톡샵은 동남아 지역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싼 값에 매혹되지 않고 의심이 많은 유럽 소비자와 달리 동남아 시장에서는 틱톡샵을 통한 저가 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지난 7월 인도네시아에서는 4만5000루피아(약 4000원)짜리 미백크림이 41만8700병이 팔려 총거래액(GMV)이 21억2000만 루피아(약 1억4000만원)를 기록, 이달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여론조사 기관 포퓰릭스(Populix)가 인도네시아의 소셜커머스 이용 실태를 조사했다.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18-55세 약 1,0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6%가 소셜커머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가장 사랑받고 있는 소셜커머스는 단연 틱톡샵이다. 전체 소셜커머스 이용자의 45%가 틱톡샵을 통해 쇼핑을 즐긴다. 왓츠앱(21%), 페이스북샵(10%), 인스타그램 쇼핑(10%)이 그 뒤를 잇는다.
20대 여성 소비자들이 특히 틱톡샵을 선호하는데 인기있는 품목은 의류(61%), 화장품(43%), 식음료(38%) 등이다. 1인당 월 평균 쇼핑 비용은 약 30만 루피아 수준이다.
반면 남성 소비자의 경우 왓츠앱과 인스타그램 쇼핑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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