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광물자원부(ESDM) 아리프 타스리프(Arifin Tasrif) 장관은 기존 오토바이의 엔진 대신 모터•배터리로 교체하는 비용을 지원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5일 에너지광물자원부 청사에서 만난 아리프 장관은 “배터리 보조금은 여러 옵션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전기 오토바이 개조 프로그램은 10년 이상된 오토바이를 대상으로 한다. 개조비용은 대당 1,500만 루피아로 추정되는데 이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배터리(750만 루피아)로 교체하는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이 배터리 교체 비용을 부담할 경우 전체 개조비용이 반으로 뚝 떨어진다.
실제로 에너지광물자원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많은 응답자들이 전기오토바이 개조 비용이 500-600만 루피아 수준이라면 개조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전기 오토바이 개조가 대중화되면 관련 부품산업이 활성화되고 관련 중소영세사업장은 육성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고 아리핀 장관은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에 대한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아리핀 장관은 보조금 할당 방안을 재무부가 들여다보고 있으며 거시적 경제 이익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는 해양투자조정부(Kemenko Marves)를 통해 전기 오토바이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보조금 지급 계획을 발표했다. 전기 오토바이 1대당 650만 루피아를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해당 보조금 예산을 구매 지원이 아닌 전기차 개조비용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에너지광물자원부 나름의 복안이 느껴진다.
2021년 오토바이 100대를 개조하는 데 성공한 에너지광물자원부는 올해 1,000대를 목표로 했지만 현재 기준 120대를 개조하는 데 그쳤다.
인니투데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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