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중국발 입국자 분리해 관찰
말레이시아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발 입국자와 일반 관광객을 분리해 검역 심사를 하기로 했다.
10일 현지 매체 더스타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국제선 입국장에 중국발 관광객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특별 레인’을 운영할 것이라고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밝혔다.
앞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중국이 자국민에 대한 여행 제한을 해제하자 입국 규제를 강화했다.
당국은 중국인을 포함한 모든 입국자에 대한 발열 검사를 하고, 감염이 의심되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온 입국자는 증상 정도에 따라 숙소 등에 격리하거나 병원에서 치료받게 된다.
중국발 항공기에 대해서는 폐수를 분석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외국인 입국 규제를 강화하지만, 어느 나라도 차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라는 여론이 일자 정부는 중국 관광객을 분리해 관찰하는 이번 조치를 내놓았다.
보건부는 지난 8일 국경을 재개방한 이후 중국에서 4천96명이 입국했으며, 아직 코로나19 양성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