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번호판을 단 도요타 캠리(CAMRY) 차량이 2일 밤 잠비(Kota Jambi) 수카르노하타로(Jalan Soekarno Hatta)에서 광고판 기둥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콤파스에서 인용한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차에 두 사람이 타고 있었는데 뒷자리에 탄 여성은 알몸 상태였다.
차 안에서 성관계를 가지려던 중 주민에게 들키자 당황한 남성이 급하게 그곳을 빠져나오려다 운전미숙으로 가로수와 주변 시설을 들이받은 것이다.
잠비시 경찰서장(Kapolresta) 에코 와휴디(Eko Wahyudi) 총경은 운전자를 포함해 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남녀 모두 10대 고등학생들이라고 밝혔다. 소변검사를 실시한 결과 마약 및 알코올 반응에서 두 사람 모두 음성이 나왔다.
이 사고로 남학생은 가벼운 타박상에 그쳤지만 함께 타고 있던 여학생은 다리 골절 등의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사고 차량은 2009~2014년까지 잠비주의회 지도부가 사용했던 관용차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차량의 현재 소유자는 주의회 사무국 자산관리 책임자인 카다리스나(Kadarisna)씨로 사고를 낸 운전자가 그녀의 아들로 밝혀졌다. 미성년자인 그는 종종 차를 끌고 나와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즐기곤 했는데 결국 큰 사고를 치고 만 것이다.
카다리스나씨는 주정부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자신의 아들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에 따른 책임을 지겠다는 이유였다.
한편 카다리스나씨는 얼마 전 남편이 사망한 소식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저작권자(c) 인니투데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