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경찰청은(Polda Metro Jaya)은 자신이 근무하는 업체 사장을 살해한 혐의로 HK(21)와 MA(14)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월급을 깎겠다는 말에 화가 나 사장의 머리를 가스통으로 가격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카르타 경찰청 수사2과 에코 바르물라(Eko Barmula) 경감에 따르면 치킨집에 막 취업해 들어온 두 사람은 일이 서툴렀고 이를 본 사장은 “이딴 식으로 일하면 월급을 깎겠다”며 욕설을 퍼푸었다. 사장의 말에 상처를 받은 둘은 식당에 들어온 지 3일 만에 살인을 결행했다.
에코 경감은 “이들이 당초 받기로 한 월급은 125만 루피아였지만 사장이 100만 루피아로 깎겠다고 말했고 두 사람은 깊은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고 말했다.
이들이 일한지 3일째인 16일, 가게 오픈 시간에 맞춰 출근한 사장은 주방으로 향했다. 이때를 기다린 HK는 3kg짜리 가스통으로 사장의 머리를 내리쳤다. 사장이 쓰러진 후에도 이들은 수차례 폭행을 가한 뒤 도주했다.
얼마 후 식당을 찾은 사장의 아내는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 있는 남편을 발견했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남편과 함께 있어야 할 아기도 사라진 상태였다.
용의자들은 얼마 못가 수방(Kab.Subang) 근처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즉시 아기의 행방을 물었고 다행히 이들이 붙잡힌 곳에서 150m 떨어진 한 초소에서 아기를 찾아냈다.
한편 HK와 MA는 형법 365조 340조, 형법 328조에 따라 징역 20년에 처해질 수 있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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