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대통령이 18일 집권 여당인 투쟁민주당(PDI-P)의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총재를 만났다. 두 사람은 2024년 총선 등 인도네시아가 직면한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투쟁민주당(PDI-P) 대선 후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투쟁민주당(PDI-P)은 연합 없이 후보를 지명할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다.
투쟁민주당 간자르 프라노워(Ganjar Pranowo) 중부자바 주지사가 현재 대선 관련 모든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음에도 메가와티는 여전히 후보 발표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일관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투쟁민주당 소속이기도 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공개 석상에서 간자르 주지사에 대한 지지 의사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지만 현재로선 메가와티를 설득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스토 크리스티얀토(Hasto Kristiyanto) 투쟁민주당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자카르타 메르데카궁(대통령궁)에서 열린 3시간 동안의 회담에서 대통령과 메가와티가 외교•과학•연구 및 혁신 분야, 식량 안보 등 국가가 직면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2024년 총선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메가와티는 이 자리에서 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일로부터 4개월 전인 6월, 당의 대선 후보를 발표할 것임을 암시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총선에서 의석 점유율 20% 이상 또는 총선 득표율 25% 이상인 정당이나 정당연합만 대선 후보를 지명할 수 있으며, 무소속은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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