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부패근절위원회(KPK)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된 인도네시아 취약계층을 위한 식량지원 프로그램(희망가족 프로그램) 시행과 관련하여 트리 리스마하리니(Tri Rismaharini, 이하 리스마) 사회부 장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고 밝혔다.
KPK 대변인 알리 피크리(Ali Fikri)는 사회부가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과정에 부패 혐의가 발견되었다고 설명했다.
알리 대변인은 “사회부에 대한 압수수색은 2020-2021년 인도네시아 취약계층을 위한 식량지원 프로그램 부패 혐의와 관련해 KPK가 수집한 증거를 보완하기 위해 진행되었다”고 말했다.
리스마 장관은 해당 프로그램이 자신이 장관으로 임명되기 전에 시행된 정책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트리 리스마하리니는 코로나 19 지원기금 횡령 혐의로 해임된 줄리아르 바투바라(Juliar Batubara)의 후임으로 2020년 12월 23일 사회부 장관에 임명되었다.
리스마 장관은 식량지원 프로그램의 예산 집행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해당 프로그램 계획안을 봤을 때 예산이 왜 사회부에 배정되었는지, 왜 사회복지국 인원이 함께 참여했는지 등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분명한 건 나는 해당 비리 사건과 전혀 무관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사회부의 부패 척결과 청렴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한 자신의 헌신에 대해 강조했다.
리스마 장관은 “어려운 사람들을 돕지는 못할망정 그들에게 피해가 되는 행동을 한다는 건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다”며 “필요하다면 사비도 내놓을 수 있다”고 단호히 말했다.
당초 해당 식량지원 프로그램은 BGR 로지스틱(PT Bhanda Ghara Reksa Logistics)과 트랜스자카르타(PT TransJakarta)에서 대표를 역임한 M 쿤초로 위보워(M. Kuncoro Wibowo)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KPK는 그를 용의자로 지목,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 프리말라얀 테크놀로지 퍼르사다(PT Primalayan Teknologi Persada)의 이보 웡카렌(Ivo Wongkaren), 로니 람다니(Roni Ramdani), 리처드 짜얀토(Richard Cahyanto)와 BGR 로지스틱의 부디 수산토(Budi Susanto), 아프릴 추르니아완(April Churniawan) 등 6명의 용의자에 대해 출금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인니투데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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